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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탐험

국순당 바밤바 막걸리 감자전과 함께 시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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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만 전을 부쳐먹는게 아니란걸

우리 부부는 늘 땡기면 지져~! 

하고선 집 냉장고를 뒤져 겨우 나오는 맥주 한 캔과 종종 나눠 먹곤 한다.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니여서 집 냉장고에서 술이 나오는 일은 드믈고

가끔 SNS에서 보다가 인기가 있거나 맛이 궁금한 캔맥주 정도는

편의점에서 구입해놨다가 집에 방치해둔채

기분이 땡기는 날 꺼내서 마셔주는데... 

 

오늘은 술보단 감자전이 땡겼달까?

 

 

언니에게서 받아온 큰 대왕감자 2알이 남아있어서

빨리 먹어치우자! 하고선 강판에 잘게 갈아 

물을 버리고 전문만 남긴채 갈아놓은 감자와 섞어서 노릇노릇 감자전을 부쳤다.

 

 

어쩜 색도 이리 고운지.. 

홍고추도 남아있어서 송송 썰었더니 

예술이다.

 

 

 

옆에서 감자전만 먹긴 아쉽다며 열심히 간장비빔국수를 만들어 주고 계심

ㅎㅎㅎ

 

이렇게 냠냠궁합이 잘 맞다보니 아주 옹골차게 살은 또 찌워주면서

같이 인생을 즐기고 있다.

 

 

 

큰 감자 2알로 적당한 크기의 감자전 3장이 나왔다.

 

오호- 만족스러운 결과물... 

노릇노릇 하면서도 쫀득한 감자전은 꼭 강판에 갈아서 만들어야 맛있다.

감자채전은 노놉!

 

 

감자전과 함께 할 오늘의 술친구는 바로 국순당 바밤바 막걸리다.

여지껏 바밤바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맨끝에 작은 "밤" 글자를 봤다.

 

그럼 바밤바밤막걸리인가?!!

 

아이스크림 이름이 바밤바인데 밤맛이라는걸 알리기 위해 끝에 글자를 넣었나?

 

 

750ml에 동네 마트에선 3,500원 정도 했던것 같다.

이제 사이좋게 나눠마셔볼까?

 

원래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바밤바를 자주 사서 먹는데

크흐 바로 이 국순당 바밤바 막걸리가 그 향과 맛을 아주 잘 재현해 줬다.

밤의 고소(?)하달까 특유의 그 향과 달달함이 입안에 맴돌았다.

첫 맛도 끝맛도 씁쓸한 알콜맛 없이 ... 막걸리의 조금 새콤한 맛 없이

너무 부드럽게 목넘김이 가능했다.

 

완전 내스타일... 

 

 

크흐 아주 멋드러진 냠냠이들 잘 만들어졌구나.

막걸리를 맛있게 따라 마실 양은잔이 없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음료나 무언가를 마실 때

물을 마실 때에도 유리컵에 따라 마시면 색이 보이거나 투명해서 

물맛이 더 좋았던 경험이 있어서 ㅎㅎ 막걸리도 언니에게 받은 은은한 분홍이 감도는

유리잔에 따라놓고 색을 즐겨보았다.

 

 

 

뽀얗고 하얀것이 참으로 이쁘구나.

향도 달달하니 밤향이 코끝에 퍼졌다 ^^

 

 

그리고 내가 구운 대망의 감자전!!

홍고추는 하나도 맵지 않고 장식용으로 얹었더니 

너무 이쁘기 그지없다.

 

역시 요리는 입으로만 즐기는게 아닌 눈으로도 즐기는 것.

요리를 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고 번거롭지만

원했던 맛을 내고 색감에 비주얼까지 잘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쁨을 주는 행위인것 같다.

 

 

감자에서 나온 전분이 쫀득하게 해주고 부침가루를 살짝 더 넣어주었다.

존뜩함과 바삭함이 좀 묘하게 섞인듯했다 ㅎ

 

그리고 우리 큰자기 솜씨

간장비빔국수!

간이 정말 중요한데 짜지도 너무 달지도 않게 딱 내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해줘서

늘 고맙다. 

요리잘하는 남자 만나세요..

요르케 궁합이 맞을때 정말 행복합니다 크크 

 

큰자기랑 낮술과 함께 ( 겨우 1병 나눠마셨는데 낮술로 쳐도 되나 모르겠지만... )

알딸딸하게 취해서는 먹고 앉았더니 금새 잠이 소록소록 찾아왔다.

 

안돼... 지금 자면 안된다구으... 

 

결국 저녁9시 넘어 눈을 뜨고선 다시 토퍼수업 듣고... 씻고 잠.. 

크흐 낮술이 요렇게 위험하구나! 

 

오늘도 알쓰는 "낮술은 위험해"를 아주 조금 배우고 갑니다 ... ㅎ

 

우리술 막걸리 흥해라! 

국순당은 바밤바 막걸리 단종시키지 말고 계속 출시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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