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우리집 근처 동네에 맛있는 집 또 발견했다.
전부터 맛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도통 집 주변은 관심이 없어서
본체만체하며 6년차가 되어서야 첫 방문을 했지뭐야..
큰자기 바지 수선하려고 근방에 세탁소를 다 뒤지다가
마침 아직도 수선을 하는 세탁소를 발견했고,
근처 골목을 거닐다가 또 눈에 띄어서
다음에 와볼까? 했던게
방문으로 이어졌고 큰자기랑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러 다녀왔다.
일반 주택을 개조하여
내부 리모델링을 조금 빈티지한 느낌으로 꾸며져있었는데
옛날 집의 창문 구조나
벽돌이 추억 돋았다.
주방 입구 카운터에는 하이네켄 생맥주 기계가
비치되어 있었고,
생맥주를 한 잔 하고 싶었으나
큰자기는 테라병맥주를 선택하여
나도 반잔 같이 짠~ 해주기...
메뉴판을 보고 있자니
먹고싶은 메뉴가 많아서
고민고민을 하다가
결국 돈까츠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어서
모듬카츠와 에비크림카레를 주문했다.
저온숙성냉장고가 아주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걸 보니
고기에 아주 신경을 쓰는 듯 했고
모듬카츠에는 안심과 등심이 어우러져 있는데,
안심은 지방이 거의 없어 아주 부드럽게 먹을 수 있고,
등심은 기름기가 조금 있어 비계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먼저 에비크림카레는 관찰해보자!
칵테일새우와 크리미한 카레가 나왔는데,
밥과 섞어서 먹는것보다 떠먹는 것을 추천해주셨다.
카레라기보다는 크림스프 느낌이 더 강했다고 할까?
칵테일 새우가 좀 더 들어가거나 새우튀김이 같이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크림카레에 칵테일새우 3-4마리 정도였나?
만원에 에비크림카레 한끼로 친다면 조금 아쉽긴 하다.
매운에비크림카레도 있어서 (이건 천원 더 비쌈)
다음번엔 매운맛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크리미한 카레맛은 참 맛있었기 때문이다.
양파튀김과 쪽파가 같이 토핑되어 있다.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붉은 빛을 발사하며
존재감 뿜뿜하던
숙성냉장고
모듬카츠의 비주얼은 겉의 빵가루가 연하디 연하다.
저온숙성을 해서 낮은 온도에 튀겨내는건지
지글지글 잘 익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육질이 붉은색이어서
엥? 규카츠(소고기돈카츠)가 아닌데 뭐지? 싶었지만
바로 서빙해주시는 직원분께서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안내해주셨기에
잘 익혔겠지 하고서는 일단 먹었다.
다행히 탈은 안났음!
히레카츠(안심)은 역시나 부드럽다~~
저온숙성을 해서 그런지 고기가 부드러워서 씹기에 좋다.
그리고 돈카츠에는 뭐랄까 양배추샐러드가 빠지면 섭섭하지..
양배추샐러드에 참깨드레싱 듬뿍 뿌려서 같이 먹어줘야 돈카츠만 먹을때의 느끼함을 한 번씩
씻어주는 느낌이랄까~?
모듬카츠 만오천원의 가격에
된장국과 흰쌀밥, 카츠의 양도 많고 배부르게 딱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등심카츠에는 기름기가 좀 많아서
나는 안심이 더 좋았다고나 할까.
비계때문에 잘 끊어지지 않아서
다음엔 히레카츠만 있는 메뉴를 주문해야겠다!
돈카츠소스에 겨자소스를 찍어먹으니
와사비와 먹을때랑은 조금 다르기도 하고,
핑크솔트(소금)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다양하게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토핑소스 종류가 3가지라
좋았다.
고사리파스타도 엄청 궁금해서 고민했는데
다음번에 가면
매운에비크림카레랑 고사리파스타를 먹어봐야지!
집 가까운곳에 있어서 편하고~
점심시간대는 좀 붐비는것 같아서
저녁에는 좀 한산했기에 널널하게 가서 먹는게 좋겠다:-)
다음에 갈 땐 아기자기도 데리고 가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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