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기록

고베여행 2일차 비프카츠로부터

반응형

아침부터 아들의 기침소리에
늦게 잤음에도 일찍 눈이 떠졌다.

첫날 들뜬 마음에 얼음 가득 든 오렌지주스
두 잔을 벌컥벌컥 마시더니,
상태가 좋지 않다.

더 심해지면 남은 여행은 정말
약국과 병원을 오가며 보내야 할 것만
같아서 재빠르게 드럭스토어에 가서
기침과 가래를 완화시켜 주는
시럽을 구입했다.

📢3개월이상부터 15세 미만,
증상: 기침/가래

호빵맨시럽인데 딸기맛이고,
15세 미만까지 복용이 가능한 약이다.

초5인 아들이 먹기에는 10ml 복용
4시간 간격으로 1일 3회까지 복용 가능하니
중간중간 기침을 빨리 떨어뜨릴 수 있도록
밥 먹이고 약 먹이고 쉬는 것에 집중했다.

오늘의 첫끼? 는 편의점에서 시작했지만
그건 끼니라 할 수 없어 잠시 워밍업이라 해두자.

그리하여 진짜 제대로 된 첫 끼는

비프카츠로부터

'그릴잇페이' 라는 곳을 찾았다
모토마치점
11시부터 오픈하며
우린 10:20분부터 도착하여 한참
준비중인 가게 앞을 서성이다

주변 캡슐뽑기 오락실과
다이소를 들락날락 거리며 시간을
좀 더 채운 후 10:40분 부터 다시 줄을 섰다.

토요일 주말이었고,
꽤나 인파가 몰리는 아침이라
서둘러서 줄 서기 잘했다
바로 우리 뒤로 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선두에 대기하는 고객은
빨간 선 뒤로 서주세요.
협력 부탁드립니다.

짠,
우리 빨간 선 앞에 일빠로 기다립니다.


11시 오픈 전 미리 메뉴판을 나눠줘서
메뉴를 고를 수 있게 한 후
들어가기 전 주문을 받았다.

- 비프카츠130g 런치세트 1개
- 비프카츠 100g 단품메뉴 1개
- 데미그라소스 함바그 1개
- 라이스(소)2개

아이가 있을 땐 항상 메뉴에
어린이가 먹을 만한 메뉴를 구성한다.
혹시나 같이 끼니 해결이 안되면
이후 스케줄이 꼬이거나 먹일 걸 구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비프카츠 100g  구성
샐러드 조금과 포테이토사라다, 마카로니

적당하게 익힌 비프카츠
겉엔 소스가 부어져있어
촉촉하게 먹기 좋다.
고기의 식감도 질긴거 없이
잘 끊어지고,
풍미와 소스가 아주 조화롭다.

비프카츠 130g 런치세트는
밥과 장국이 같이 나오는데
새우튀김이 하나 더 들어가 있다.

역시 새우튀김은 타르타르소스지.

느끼함을 잡아 줄 코카콜라 1개 추가
병도 작은 사이즈고 컵도 양주컵 같은걸
갖다줘서 홀짝홀짝 마시게 되는
효과가.. 허헛


적당히 두툼한 새우튀김과

소스 듬뿍 적셔서 먹는
비프카츠
나는 한 3조각 째 먹을때부터
살짝 느끼함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밖을 보니 이미 대기줄이 계단까지 늘어났고,
그려 어여먹고 나가주자 라는 생각에
지체없이 마지막 조각들도 와구와구
집어 먹었다.

함바그는 그냥 아는맛! ㅎ

일본 현지인들은 하야시라이스도
주문을 많이 하는 듯 했다.

계산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영수증을 꼭 챙겨서
들어온 입구 앞 셀프계산대에서
직접 처리해야 한다.

화면을 터치하며
버튼을 누르고 영수증 바코드를 찍은 후
신용카드, 현금 등 지불방법을 선택하여
계산하면 되는 방식.

우린 이번 여행에서 전부 현금 사용을
하게 되었지만,
아날로그일본도 점점 디지털화 되며
신용카드 사용자가 많아졌다.

요즘엔 탓-치(Touch)라고 하며
우리나라 삼성페이처럼 NFC접촉 방식으로
삑- 하고 결제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핸드폰이 아닌 카드 터치? 방식인것 같다!

배달의 민족처럼 '메뉴' 라는 배달대행 서비스도
있어서 식당에  MENU스티커가 붙은 곳은
배달도 되는 듯 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잘 적응하지 않으면 여행도 점점
더 어려워질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더 편리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여행자들도 많겠지만...

일본내 직원들이 모두 계산이나 주문 등
QR을 이용해 직접 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새로운걸 배워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