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기 전날은 짐을 싸느라
지쳐있었는데,
당일 아침은 공항 가는 그 길이
얼마나 설레고 붕뜨는지
너무 신이 났다.
국제선 탑승수속을 마치고
안에서 기다리는데
탑승시간까지 1시간 30분 정도의
지루함을 견뎌야 한다.
겨우 항공기가 지연되지 않고
탑승 후 또 한 시간 이상 기내에서
버텨내면 간사이공항 도착.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건
산토리의 호로요이 광고판
새로운 맛이 또 나와서
여행하는 동안 마셔봐야겠다: )
비행기에서 내려
셔틀을 타고 입국심사장을 지나야 하는데
어휴 줄이 무슨...
작년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에서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섰던
대기줄과 흡사했다..
그래도 20분 만에 여권과
(비짓재팬 등록을 해놓아서)
QR코드로 무사히 통과하고
수하물 찾으러 나왔는데..
하아 아날로그재팬은 정말
일처리가 왜 이렇게 빠릿빠릿하지 못한 지..
수하물들을 하나씩 다 직원들이 꺼내서
바닥에 내려놓은 후
대기하는 사람들이 가져가려 하자
모든 짐을 다 꺼내놓고 찾아가라고
그 많은 탑승객들을 모아놓고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다.
수하물이 눈앞에 있는데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
정말 대한민국 빨리빨리 만세.
나름 업무를 디지털화시키려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지만
아직 멀었다..
이건 수하물 찾고 세관심사까지 마친 후
공항 밖을 나갈 때 비로소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관문 세관심사 때는
입국심사를 해주던 직원의 일처리를
똑같이 우리가 기계 앞에서 반복해야
드디어 공항 밖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치된 기계에 여권사진 스캔, 큐알 스캔, 카메라에 사진촬영을 진행해야 완료됨)

힘든 관문 통과 후 고베 산노미야를 가는
리무진버스를 타러 가기 전
로우손이라는 편의점 옆에 생긴
가챠(캡슐 뽑기)를 좀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흐어 이제 또 버스를 한 시간..
( 이건 정말 제주출발 간사이도착 직항 비행기 시간을 잔혹하게 짜놓은 티웨이의 만행으로
이틀을 거의 날리며 오게 되는 스케줄임..)
고베에 도착하자마자 호텔에 짐 풀고
저녁 먹으러 이동했다.
진짜 그릇도 씹어먹을 기세로
난 배가 고팠다.
[철판베이스하부테루]
鉄板BASEはぶてる
주문한 메뉴
(음료)
-삿포로병맥주 1 /보리보리한구수함이 처음엔 좋았으나 미지근한 맥주라 점점 쓴맛이 남
-카시스오렌지 칵테일 1/주스맛과 흡사하고 술이 약한 사람에게 추천
-오렌지 주스 2 /아들이 두 잔 마심 ㅎ
(음식)
-부타타마(豚玉) +이카타마(いか玉) 믹스 토핑 오코노미야키 1
(이건 오징어를 실수로 안 넣어서 여사장님께서 엄청난 사과를 해주셨지만 계산 시 제대로 뺀 금액으로 처리해 주셨기에 그냥 별일 아니므로 넘어감)
-챠항(チャーハン) 1 /볶음밥
-부타소바(豚そば) 1 /돼지고기소바
-와규호르몬우동 1 /일본소대창볶음우동
-세세리노시오타레야키(せせりの塩タレ焼き) 1 /닭목살소금양념구이
이렇게 성인 2, 초등생 1이 주문 후
먹어도 전혀 타격감 없는 양이 없음.
음식이 하나하나 늦게 나온 것도 한몫했고,
양이 그다지 많지 않은 술안주 느낌이라서
식사로는 좀 비추고 저녁에 간단히
목축이러 방문하는 것은 괜찮을 듯함.
전석 흡연 가능한 가게여서
아이에게 미안해져 빨리 먹고 나가고 싶었던
것과 일본에 발 디디고 첫 끼니라
기대치에는 못 미쳤던거 같다.
그러나 여사장님은 정말 친절하고
이국적인 외모로 너무 예쁘셨음 ㅎ
내 서타일.. 근데 오징어 왜 까먹으셨어용 ㅠㅠ
재방문은 하지 않겠어용.
우리에겐 먹어야 할 리스트가 산더미니까.

닭목살 소금구이는 약간 닭똥집 느낌의
탱글한 식감 야채구이지만
양이 너무 적었지..

챠항은 간이 슴슴하고 밥이 좀 질어서
어린이가 먹기에는 적당했던 것 같다.
근데요 숟가락 디저트용인데요?
밥숟가락을 주셔야지 말입니다?

솔직히 야키소바랑 오코노미야키 먹고 싶어서
갔는데 마요네즈 안뿌려주는 거 실화?
마요네즈 달라고 해서 뿌려먹었다.
뭔가 헛헛했던 오코노미야키의 자태

잘못주문 한 걸 이제야 깨달음 ㅎ
소힘줄메뉴를 시켜야 했는데
소곱창볶음우동을 시켜버림..
그래도 살짝 매콤(일본식 매콤함/어린이도 먹는 순한 빨간 맛) 해서 느끼함은 좀 잡아줌..

소곱창과 김치도 들어있었다..

철판요리지만 앞에서 쇼를 해주진 않고
조리한 음식을 철판만 가열해서 올려주고 감..



4/11부터 일부 메뉴를 가격조정해서
아마 우린 물가상승가격으로 먹은 듯하다.
위 메뉴로 6620엔 정도 나온 듯..

호텔로 돌아가다가
꽃 보며 힐링..
내일은 진짜 맛있는 거 먹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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