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한창 인터넷을 시작하게 됐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핫한 자니스 주니어를
좋아하게 됐다.
지금은 모두 아저씨들이 되버렸지만..
물론 나도 여고생이 아닌 아줌마가 되었지.
'아라시' 라는 그룹에 빠져서
그들의 노래와 파파라치사진,
일본어로 된 가사를 노트에 쓰며
매일매일을 따라 불렀다.
일본 유학생활의 꿈을 갖게 된 것도
이 덕질의 시작이었지.. 말이다.
그렇게 일본문화를 좋아하고
찾아보며 일본 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요시모노 바나나 작가를 제일 좋아하게 되었다
키친을 시작으로 다수의 발간 된 책응 ㅇ릭어왔는데 오늘,
작은언니와 큰형부랑
카페 약속이 있어 들른 장소에
아주 우연히 독립서점 책방이 있었다.
공항서점
노형4길25 1층/10:00~19:00

조그만 책방인데 입구에 들어서자
인센스 향기가 참 좋았고,
신간도서, 인기도서들이 나란히 진열되어 있다

입구에 이런 직은 감성이
언니외 나를 살레게 했던 부분👀
지나가던 길에 들른 책방에서
차분하고 따듯한 감성을 맛보고
지나쳤지 말이다.


단연코 내 눈에 띈 것은
요시모토 바나나 작가의 신간도서
'바다의 뚜껑'
최근에 책방을 안가본지도 오래고,
도서관엘 가도 그림, 공예, 아이패드 관련 도서만 주구장창 빌려서 소설을 읽을 생각을
못했는데 마침 언니가 선물을 해줬지 뭐야..
헤헷
새책은 늘 기쁘고 마음이 두근거린다.

문구 소품샵도 같이 운영되어
공항서점 브랜드만의 제품도 있고
책갈치, 필름카메라, 티셔츠 등
볼거리가 구성되어 있어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운터에 비치 된 이 4종류의 종이책갈피는
도서를 구입하면 서비스로 한개 넣어주시는데
난 바다가 반짝이며 생기는 윤슬이 가득한
책갈피를 골랐다.

뜻밖의 책방과 책 선물을 받고
기분이 좋아진 상태에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 도착
스위츠커피바
노형4길25 1층/09:00~20:00
후르츠산도가 맛있다는 소문이 났다는데
난 그 소문을 들은적은 없고..
크림라떼가 맛있다는 작은언니 추천에
큰형부와 셋이서
수다타임을 가졌다.

오오
귀여운 비주얼
아주 흥미로운 크림 데코가
궁금증을 자아냈고,
컵을 옮길때마다
커피위에서
달랑달랑 움직이는 녀석들이 참 귀여웠다.

위에있는 크림을 먼저 떠먹고나서
남은 크림에 커피를 저어 마시라는
추천을 받고
냅다 크림부터 떠먹기 시작

지져스
OMG
크림이 너무 맛있다.
나는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쌉싸름하고 신맛이 나는
이게 뭐라고 사람들이 좋아할까 싶었는데
작년 회사에서 일을 하며
너무 피곤해 평소에는 일절 쳐다도 안보던
믹스커피를 입에 댄 순간
바뀌었다.
믹스커피도 예전엔 마시고나면
울렁거려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그날 만은 뭔가가 이끌어서
아무생각없이 믹스커피를 타마셨고,
눈이 번쩍 뜨이며 달달함이 들어가자
피로가 휙 하고 사라졌다.
이후 믹스커피를 간간히 마셔오다가
(해봤자 한달에 2-3번 정도?)
디저트를 먹으러 카페를 돌아다닐 때
너무 달달한 디저트는 몸서리치게
달아서 어울리는 음료를 찾지 못했는데
남편의 아메리카노를 한 번 쪼옥 빨았던게
신의한수.
달콤한 디저트와 커피를 마시면
조합이 좋구나 라는걸 그제서야 깨우친
나였다.
이 날은 왜인지 라떼가 너무 마셔보고 싶어서
언니에게 카페에 갈거니 라떼가 맛있는 집에
꼭 가보고싶어 라고 했는데
제대로 추천받았다.
내 인생라떼집
크림라떼는 앞으로 너다!!
근데 가격대비
양이 적어서 사발에 마시고 싶다.
ㅋㅋㅋ
호록호록 몇 모금이면 사라져서
집에서 양껏 만들어먹고 싶은
작은 욕심이 생겼달까?
그래도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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