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루엣카메오4_가정의달 용돈토퍼 만들기

실루엣카메오4라는 종이컷팅 기계를 구입한지도 몇개월이 흘렀다.

기기사용법 및 글자디자인 하는 방법과 꽃토퍼 만드는 법들을 듣고 있다.

 

시간과 정성이 가득 들어간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왜 일반 상품들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하는지 그 가치를 

스스로 만들면서 느끼고 있다.

 

 

글자를 컷팅해서 붙이려면 시트지가 필요하고

아크릴이나 대나무꼬지 픽에 붙이려면 200g이상은 되는 두꺼운 용지를 구입해야 한다.

 

이번엔 메뉴간판 작업이 따로 들어와서

시트지를 많이 구매하게 됐는데

흰색만 구매하면 될 것을.. 꼭 쇼핑을 하다보면 과소비를 하게 되는

영롱한 디자인들이 많아서 분하다...

 

그리고 제주도는 추가배송비 지옥이라.. 

육지에 거주하는 다른 소비자와 차별대우 당하는 느낌.. ㅠㅠ 배송비 2배로 지불해야 해서 정말 힘들다...

그래서 살 때 한번에 더 많이 사두자는 의욕이 앞서버리는 ... 

 

꽃토퍼나 글자 옆에 장식을 할 토퍼 제작을 구상하다보면

이렇게 길을 가다가도 예쁜 꽃들을 발견할 때 사진을 마구 찍게된다.

자료수집 겸 아이디어 구상을 해야 하니까

꽃의 모양을 자세히 관찰해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색상의 조화나 잎의 모양 등.. 

 

길가다 몇번을 쪼그려 앉아 사진을 찍는지 ㅋㅋ

 

길에서 만난 데이지꽃

 

오래보아야 예쁘다

가까이보아야 더 예쁘다

계속 보면 진짜 예쁘다

 

꽃잎들 하나하나가 정말 신비롭게도 

정교하고 똑같이 피어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길에서 만난 민들레

 

저절로 꽃 공부를 하며 

집에서는 수강하며 들었던 카네이션 캐리어를 만들어 보았다.

 

기본 디자인 구성과 도안이 제공되기 때문에 

쉽게 바로 컷팅해서 뚝딱 만들어 낼 수 있지만

꽃 모양이나 세세한 부분은 숙련된 연습을 통해서만 고쳐질 수 있어서

계속 만들어보고 있다.

 

거기에 나만의 디자인을 더해

파츠를 더 붙여준다거나

용돈홀더를 끼워본다거나

이런저런 다양한 챌린지를 해보며 다 판매자들과 똑같은 토퍼가 아닌

조금 다른 디자인을 구상해보기도 한다.

 

 

 

 

처음이라 이것저것 어려워서 

꽃 한송이 만으로도 손이 많이 가고 잘 모르겠는데

하다보면 또 난 이런게 이쁘고 이 디자인이 좋은것 같다고 생각하며

잡아가는 모습에 또 성장하며 판매자의 길로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다.

 

집에서 초기 창업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부업을 하며 소득을 발생시키고 싶다면 그만큼의 댓가가 주어지는데

 

결국 혼자 연구하고 알아보고 찾아내며 하는 과정들이 다 경험이 되어 힘들지만 좋은것 같기도하다.

 

요즘엔 토퍼 기계 사용이 조금 익숙해졌기 때문에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진 촬영 방법, 짧은 영상 만드는 방법 등을 무지막지하게 찾아보고 있다.

 

 

자연광은 어떻게 보이게 하며 찍어야 하는지, 

촬영 스튜디오 박스도 만들어 보고

이래저래 서투른 솜씨로 하나 둘 해보면 

나름 깔끔한 사진을 찍는 초급자 수준까지는 도착해 있었다.

 

 

나는 뭔가를 덕지덕지 붙이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꽃잎에도 심심하여 다이소에서 구매한 나비 파츠를 붙인다거나

용돈홀더에도 리본을 붙여본다거나

ㅋㅋ

 

혼자만 만족하는 건지 몰라도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골라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며

오늘도 열심히 기계 굴리는 중... 

 

 

어버이날이 다가오니 부모님께 드릴 용돈토퍼 제작을 하고

친구에게 줄 토퍼 제작도 마무리를 했다.

 

역시 돈이 꽂혀 있어야 영롱하니 이쁜듯 하여

올해는 이렇게 차근차근 준비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서두르지 말고 정성을 다해 종이꽃들을 피워내보리라!!

 

내년엔 활발한 활동을 하며 토퍼판매자의 능숙한 꿀팁과 정보를 많이 올려볼 수 있도록

힘내야겠다.

 

사업자등록.. 해보니 

별거 아니고 진짜 간단하더만요!!

쫄보라..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벌벌 거렸는데

이제 사장이 되보니.. 하핫

판매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나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