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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여행 3일차 저녁식사 자가제면 붓카케우동 타베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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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꼭 아이 옷을 사주고 싶다던 남편의 쇼핑욕구에

엔저 일때 브랜드 제품을 일본에서 사야 득이라고 해서

오사카 신사이바시 파르코쇼핑몰과 다이마루 신사이바시점에서 

외투와 티셔츠 등을 사고

운동화를 사주려는데 찾던 디자인이 너무 안보여서

돌고돌아 결국 고베로 돌아왔다.

 

정말 다리도 아프고 짜증이 나던 찰나,

고베 산노미야센터가에 ABC마트에 갔더니 찾던 모델은 아니지만

눈에 띄는 제품이 있어서 신겨보고 바로 구매!

 

어휴 드디어 미션완료.

 

 

원래 사려던 모델을 사려고 매장을 5군데 이상 돌았다.

나는 이렇게 쇼핑하는 타입은 아닌데,

일본에 그 제품이 없으면 그냥 한국가서 찾는 제품으로 사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엔을 바꿔서 그 돈을 쓰고가고 싶던 남편의 고집을 꺽을 순 없었다.. 

휴으.. 

 

 

진짜 종아리가 터질거 같아서

숙소에 가서 짐 좀 풀고 다시 나오고 싶어서 

돌아가려는데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니.. 

뚜벅이 여행은 그럴 수 있지... 

 

그럼 숙소로 돌아가서 쉬고 나오자! 라고 하여 가던 도중에

마지막으로 들린 신발매장에서 더 맘에 드는 제품을 발견해서 그걸 사버리고( 우와 드디어.. )

 

정말 쇼핑 꼴도 보기 싫어질 지경이었음... ㅎ 

 

 

 

일본에서 구글 라이뷰지도를 너무 잘 활용하면서 쓰긴 했는데

가끔 길을 잘못 들어설 때도 있어서 빙빙 돌며 고생을 했다.

아이가 힘들어하니 나는  다 포기하고 돌아갈 수 있는데 

계획형인 남편과 의견 맞추기가 힘들었다.

 

힘들다고 투덜거리는 아이 맞추랴  징징 거리는 아들이 짜증난 남편 눈치보랴

어우.

담부턴 혼자 여행 다니고 싶네 

 

 

뭐라도 먹여서 기분을 풀자 싶어 주변에 보이는대로 

식당을 들어가자고 우겨서 간 냉우동집!

 

여기도 계획없이 들어왔지만 맛있었던 우동집!

'타베요시'

 

5시라 아직 저녁은 좀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오픈해서 영업중이었고, 조리사님 혼자 준비중이어서 냅다 들어가서 주문하기!

 

 

 

남편은 역시 맥주를 주문했고, 

나는 안주를 시켰다

 

문어카라아게 그리고 따뜻한 유부우동과 냉우동2개

 

 

 

문어튀김(=타코노카라아게)은 선술집이나 정식집 등에서도 저녁 안주메뉴로 자주 판매되는데

짭쪼름하면서 쫄깃하니 정말 맛있다.

6개는 너무 순삭할 수 있지.. 2개 시킬걸.. 

 

 

아들이 주문한 유부우동

그냥 가장 오리지널로 맛있는 우동이 아닐까 싶다.

달달한 유부는 내 최애지만 

난 지금 열받았으니까 ㅋㅋ 차가운 우동으로 식혀보겠다.

 

 

남편은 카라아게 냉우동

우동과 쯔유만 딱 나온다

깔끔 그 자체

 

 

카라아게 튀김을 보아하니 기름기가 좀 있어보이지만 

튀김 반죽은 맛있어 보였다

 

 

나는 무조건 새우튀김냉우동

탱글한 새우가 너무 좋다

 

면발을 보면

자가제면인지 딱 보이려나?

울퉁불퉁하지만 쫄깃한 식감이 진짜 맛있다.

겨자와 갈아놓은 무 그 위에 라임을 짜주고 

쯔유를 부어서 적절히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살얼음 쯔유가 아니라서 생각한 것보다 차갑고 시원한 운동은 아니지만

정말 일본 냉우동 본연의 맛을 맛본거 같았다.

 

 

 

오- 고추튀김도 있었어!

고추가 아니었나? 

 

겨자와 무의 조화가 맛을 더 살려주는데

쯔유에 적셔진 튀김도 한 몫한다.

 

 

 

면이 두껍고 정말 쫄깃해서 탄력있는 식감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즉흥적으로 골라서 간 곳이 더 성공률이 높았던 맛집들!

 

이럴때 진짜 신나고 기분 좋은 여행이 되는것 같다.

 

 

 

이제 다리가 터질 것 같다는 아들을 데리고 숙소로 돌아가면서

기분 달래주기용 아이스크림 가게 방문

 

로코목장카페인데 

고베에서 유명한 로코산에 올라가면 맛볼 수 있는 소프트크림이 있는데,

약간 우리나라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느낌이랄까

너무 맛있다

 

 

 

 

자, 이제 엄마아빠는 너를 두고 요 앞에 저녁거리를 더 사러 나가볼까해

일단 침대에서 아까 산 인형으로 놀고 있으렴 ㅎ 

 

 

 

우동 먹이고, 아이스크림 먹이고 아까 사온 인형들과 함께 호텔방에 에어컨 틀고 쉬도록 해주니

천국이 따로 없다는 녀석.. 

 

우리 가족여행은 좀 더 크고 올까?

호캉스만 하고 싶은거지? ... 

 

이렇게 남편과 다시 호텔에서 나서 주변 가게에서 저녁에 먹을거리들을 사와서 

오늘 저녁 후 야식은 호텔에서 마무리를 했다.

 

하루 기본 2만보 이상의 도보를 하며 

여행을 하는 스타일을 다음에는 좀 바꿔보고 싶기도 하고,

정말 각 잡고 호캉스로만 가는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남편과 다른 스타일의 성격이라 여행방식도 좀 조정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하고

쉬면서 즐기는 여행도 다음엔 추진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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